가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지만 얼굴만큼은 늘 젊어 보이길 소망한다. 한번 생겨버린 세월의 흔적들이나 노화된 피부를 다시 예전으로 돌리기는 쉽지 않지만 그렇게 되기 전에 미리 예방만 잘하면 10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젊고 앳된 피부를 평생 간직하고 싶다면 피부에 좋은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앳된 얼굴을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할 생활습관과 버려야할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앳된 얼굴 유지하는 생활습관
얼굴이 젊어 보이려면 깨끗하고 탄력 있는 피부는 기본. 얼굴피부는 정성들여 가꿀수록 십년까지도 젊어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이야기다. 색소침착, 주름을 예방하고 탱탱한 탄력을 유지하는 습관을 평소 잘 실천하면 언제나 피부미인, 앳된 얼굴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어라
불규칙적인 식사, 수면 습관을 가진 사람치고 좋은 피부를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균형 잡힌 영양식단을 3끼 제때 먹고 하루 7~8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 저녁 클렌징크림으로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클렌징 세안제를 이용,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세안하고 찬물로 마무리해주는 습관을 가진다.
△언제 어디서나 자외선 조심!
자외선을 많이 받게 되면 진피층의 탄력 섬유가 변성돼 주름이 생기고 색소침착이나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사계절 어디서나 외출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른다. 계절과 장소에 따라 자외선 차단치수를 달리한다.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기초 화장품 중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거나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이용한 천연팩을 일주일에 한번 정도 꼭꼭 해주면 피부를 맑고 하얗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에 촉촉히 물을 줘라!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가 심하게 당기면서 주름이 생기고 각질도 심해진다.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세안 시에는 자극이 적은 비누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다.
△꼭 필요한 기능성 화장품 사용하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진피 조직이 약해지고 세포결합능력도 떨어져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는 깨끗한 세안과 기본적인 스킨케어를 해주면서 피부타입에 맞는 에센스나 영양크림 등으로 피부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찡그린 표정보다는 웃는 표정을 짓자
40대가 되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이 있다. 평소의 생각과 마음이 얼굴에 나타나 그 표정대로 굳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자주 웃는 사람은 눈가 주름이 잡히고 자주 찡그린 사람은 찡그리고 있지 않아도 미간, 이마, 입가에 주름이 잡힌다. 표정주름이 깊어지지 않게 하려면 눈가, 입가 전용 크림을 사용해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는 한편 은은하게 미소짓는 표정으로 이미지를 관리하도록 하자. 스트레스도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제때제때 푸는 자기만의 방법을 갖도록 하자.
◇피부 건강을 해치는, 꼭 버려야 할 습관
△습관적인 눈 비비기
눈을 무의식적으로 자주 비비는 습관은 눈가 잔주름과 다크써클을 촉진시킨다. 잦은 눈화장 역시 잔주름의 지름길. 눈 주위의 연약한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또 눈썹이나 쌍꺼풀 사이에 낀 화장 잔여물도 노화의 원인이 되므로 순한 아이전용 리무버로 깔끔하게 닦아낸다.
△때수건으로 얼굴 밀기
얼굴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거나 까만 블랙헤드가 생겼을 경우 때수건으로 얼굴을 박박 미는 경우다 허다하다. 때를 밀면 묵은 각질뿐 아니라 피부 보호 각질도 함께 벗겨져 피부는 예민해지고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또 때수건으로 피부에 계속 자극을 줘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면 얼굴의 모세혈관이 파괴될 수 있다. 각질이 생겼을 경우에는 얼굴전용 스크럽제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에 때가 끼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뜨거운 물로 세수하기
빨래가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에서 때가 잘 빠지듯 피부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뜨거운 물로 세안하면 피부 수분 증발로 얼굴이 건조해지고 모공이 넓어져 피부가 쳐질 수 있다. 반드시 미지근한 물에 세안하고 마지막은 찬물로 헹궈 모공을 좁혀주어야 한다.
또 사우나나 찜질방처럼 온도가 높은 곳에 있으면 모공이 확대되면서 피지가 많이 배출된다. 따라서 잦은 사우나 출입은 자제해야 하며 사우나 후에도 찬물로 세수해 모공을 좁혀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러운 손으로 세수하기
얼굴 세안을 하기 전 손을 먼저 씻는 것이 순서다. 하지만 대부분 손을 씻지 않고 바로 손에 비누칠을 한 후 얼굴에 비빈다. 이럴 경우 손에 있던 더러운 먼지들이 비누와 섞여 얼굴에 묻어 세수를 하나마나다. 반드시 비누로 손을 청결히 씻은 후 거품을 충분히 내어 얼굴 세안을 해야 한다.
화장품 얼굴에 비벼 바르기
화장품을 바를 때에는 항상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쓸어 올리듯 발라야 한다. 위에서 아래로 밀어내거나 양손으로 얼굴을 비벼 바르는 버릇은 피부를 처지게 만든다. 심술보처럼 피부가 처지고 싶지 않다면 당장 화장품 바르는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클렌징 시 오래 문지르기
클렌징크림을 오래 문지르면 화장이 잘 녹아 클렌징 효과는 물론 마사지 효과까지 함께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이는 큰 오해. 색조 화장이나 파운데이션의 경우 클렌징크림으로 오랜 시간 문지르면 색소가 피부 속으로 스며들어 오히려 색소 침착과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1분 미만으로 문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