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와 블로그 활동에 열성적인 디카족.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블로깅하는 이들에게 가장 속상할 때는 자신의 셀카 사진이 마음이 들지 않을 때다. 점과 잡티도 너무 많고 피부는 거칠고 볼살이 터질듯 보여 각도 바꿔 찍고 또 찍어 보지만 모두 다 허사다. 결국 이럴 때마다 포토샵으로 사진 수정을 하곤 하는데, 점 지우고, 잡티 지우고 얼굴살 쏘옥 빼고 보니 연예인 못지 않은 미모에 흐뭇하다. ‘피부가 너무 곱고 깨끗하다‘라는 댓글마저 올라오면 기분은 날아갈듯 기쁘다.
하지만 현실은 수정된 사진과는 너무 다르다. 무슨 방법 없을까
얼굴의 점이 많은 사람은 점 제거만으로도 인상이 밝아지며 얼굴이 깨끗해지는 미용적 효과가 크다. 몸의 점도 마찬가지다. 목이나 귀 옆, 배꼽주변 등 시선이 많이 가는 부위에 있는 큰 점들은 제거함으로써 자신있게 노출의상을 입거나 행동할 수 있다.
점을 없애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한데, 최근의 점 제거 시술은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한다. 하지만 점은 표피부터 진피 깊이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이 다르고, 점에 따라 다른 종류의 레이저가 사용된다. 따라서 반드시 여러 종류의 레이저를 갖춘, 경험이 많은 병원에서 시술받아야 한다. 점이 크지만 않다면 전기소작술도 무난하지만 통증이나 흉터 등의 불필요한 피부손상이 많으므로 요즘은 CO2 레이저가 주로 사용된다.
여드름은 피부의 기름샘에서 기름이 과다히 나오는데도 빠져나가는 통로가 좁아 밖으로 잘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사이에. 피부에 상존하는 세균의 오염으로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따라서 각별한 관리와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다.
여드름치료의 기본은 하루 2∼3회 정도의 세안으로 피부를 깨끗이 하고 모공의 입구를 열어주는 것이다. 그 후 고름집이 깊이 잡혀있으면 테트라사이클린 등 항생제로 염증을 막아야 한다. 또, 염증이 생긴 여드름을 자꾸 짜면 푹 패인 여드름 흉터를 남기게 된다. 병원에서는 여드름을 짤 때도 기구를 이용하며 주위 조직이 튼튼한 면포만 짜내고, 화농된 것을 짜야 할 때는 아주 조심스럽게 취급하게 된다. 그런데 화농이 된 것을 종기처럼 생각하고 짜게 되면 짜내는 족족 흉이 생겨 귤껍질, 달 표면처럼 울퉁불퉁해질 수밖에 없다.
여드름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더 큰 경제적 시간적 노력을 들여야 하는 여드름 흉터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요즘은 스케일링, 고바야시침, IPL과 다양한 레이저 치료로 염증을 줄이고 치료 기간도 훨씬 단축할 수 있다.
특히, IPL 시술은 항염 효과가 뛰어나 여드름 염증을 빨리 가라앉힌다. 치료는 1주일에 2-3일 간격으로 4주 동안 총 8회 시술한다.
여드름이 왕성하고 염증과 고름이 심할 때는 엔라이트(N-Lite) 레이저술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엔라이트 레이저 시술법은 피부의 콜라겐을 자연적으로 재생하여 여드름 자체의 치료는 물론 여드름 세균을 죽이거나 여드름의 붉은 기를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다. 치료는 1주일에 한번씩 3∼4회를 하면 대부분의 여드름이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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