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실내로 들어갔을 때 코가 빨개지고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대부분이 금방 원래의 얼굴색을 찾는 데 반해 얼굴빛이 빨리 회복되지 않아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딸기코라 불리는 ‘주사’와 홍당무라 불리는 ‘안면홍조증’ 환자들이다.
딸기코란 코끝이 빨개지고 딸기처럼 울퉁불퉁해지는 만성 충혈성 질환 중 하나다. 전문용어로 ‘주사’ 혹은 ‘주사비’라고 한다. 주사는 코 혈관이 수축기능을 상실해 코가 술에 취한 듯이 항상 붉은색을 띠는 증상을 보이는데, 사실 술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주사는 얼굴이 남보다 쉽게 빨개지는 증상에서 시작, 실핏줄이 겉으로 보여 항상 얼굴이 빨갛게 되는 안면홍조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때 치료를 서두르지 않으면 코나 코 주위에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붉고 딱딱한 결절과 작은 고름집, 단단한 부종이 생겨 울퉁불퉁 불거진 형태로 변하게 된다.
치료 방법은 질병 시기와 심한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초기에 치료해야 혈관 확장이나 비류 같은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레이저나 색소레이저, IPL 등이 딸기코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안면홍조증은 주사와 마찬가지로 유전인 경우가 많다. 이 외에 자외선, 심리적 자극이나 스트레스, 추운 날씨, 알코올, 폐경,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등에 의사 처방 없이 임의로 스테로이드 약물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도 증상 악화의 원인이 된다. 안면홍조증의 경우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평소 세안을 할 때도 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사용하며 무리한 각질 제거나 필링은 피해야 한다. 술을 자주 마시지 말고, 심한 피부 마사지도 삼가며 자극적인 화장품과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다. 심한 운동이나 맵거나 뜨거운 음식, 뜨거운 욕조, 사우나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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