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구비가 빼어난 미남 미녀가 아니어도 얼굴 피부가 티없이 깨끗하다면 일단 외모에서 후한 점수를 받게 된다. 그만큼 미모에서 ‘피부’ 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하지만 여드름, 주근깨, 기미, 잡티가 없는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쌀알 같은 작은 혹들이 돋아난다면 그야말로 깔끔한 인상을 한번에 망치기 쉽다.
얼굴에 생기는 작은 혹이라면 쥐젖, 한관종, 비립종을 들 수 있다. 그 생김이 비슷해 구별하기가쉽지 않지만 주로 목둘레나 가슴 등에 마치 작은 젖꼭지처럼 생긴 것은 ‘쥐젖’, 눈 밑에 돋아난 것은 한관종, 피부 표면에 진주알처럼 아주 작은 주머니가 생긴 것은 비립종이다.
그대로 방치하면 남들에게 깔끔한 인상을 주기 어렵고 점점 더 커지거나 넓게 퍼지므로 초기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쥐젖이나 비립종 등을 집에서 손톱깎기로 잘라내거나 찜질방 등에서실면도로 제거하는 사람들이 많다” 면서 “그럴 경우 제거되기는커녕 더 커지거나 세균 감염에 의해 염증이 생겨 고생할 수 있는 만큼 전문의를 찾아 치료 받는 게 좋다”
특히 “쥐젖과 솜털을 제거하고 피부탄력까지 더한다는 실면도는 사용되는 실로부터 세균감염 우려도 많고 각종 피부 부작용이 더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 당부했다.
▶ 쥐 젖 ◀
‘스킨태그(Skin Tag)’ 라 불리는 쥐젖은 피부 연성섬유종으로 피부가 노화하면서 잘 생긴다. 주로 살색 또는 검은색이며, 단독으로 생기기도 하고 10여 개 이상 모여서 돋아나기도 한다.
쥐젖은 40~50대에 주로 생기지만 비만인 사람이거나 폐경기 여성에게 특히 많이 생기며 심할 때는 목을 따라 얼굴로 넓게 퍼진다. 임신, 출산 후에도 많이 생기며, 통상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통증이나 가려움증은 동반하지 않지만 오톨도톨하게 생기면서 자잘하게 퍼져가므로 미관상 좋지 않다. 방치하면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커지고 주변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며 나중에는 팥알만큼 커지기도 한다.
최근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쥐젖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행히 쥐젖은 뿌리가 깊지 않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최근에는 co2레이저를 사용해 통증없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쥐젖은 한 번 치료한 부위에는 다시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피부노화에 따라 또 다른 부위에 쥐젖이 생길 수 있다.
시술비용은 보통 점빼기와 마찬가지로 개당 5천원~1만원 선이며, 크기가 매우 큰 경우에는 5~10만원선이다. 보통 1회 시술로 모두 없앨 수 있다. 시술 후에는 레이저 치료부위에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하나 그밖에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 한관종 ◀
한관종은 피부 밑의 깊숙한 진피층에 존재하는 땀샘관이 과도하게 증식해서 자란 양성종양으로 ‘눈밑 물사마귀’ 라고 불린다.
처음에는 살색을 뛰지만 점점 흰색으로 변하면서 서로 합쳐지는 경우가 있다. 눈밑에 조그맣게 생겨나다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차츰 커지고 심하면 이마, 볼, 목부분, 심지어 성기까지 번지기도 한다.
발생원인이 정확치 않은 한관종은 30~40대 중년여성에게 많이 생기지만 젊은 여성에게도 생길 수 있으며, 유전되는 경향이 크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서로 뭉치는 성격이 있으므로 빨리 치료할수록 결과가 좋다.
한관종은 co2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 초기의 경우 1~2회 치료만으로 없앨 수 있지만 병변의 크기가 크고 오래된 것은 시간을 두고 반복 치료해주어야 한다. 쥐젖에 비해 피부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 치료 후에 재발할 수 있다.
시술비용은 쥐젖과 마찬가지로 개당 5천원~1만원 선이며, 크기가 매우 큰 경우에는 5~10만원선이다.
한관종은 쥐젖보다 뿌리가 깊어 1회 치료 후 한달 간격으로 2~3회 정도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눈 주위에 많이 분포되어 있어 시술시 레이저 광선이 눈동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술 후에는 레이저 치료부위에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눈가에 꼼꼼하게발라주는 것이 좋다.
▶ 비립종 ◀
비립종은 모낭에서 돋는 일종의 양성 종양이다. 보통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서 생기지만, 특히 30∼40대 중년 여성에게 많다.
이들의 경우 잦은 자극이나 필링 화장품의 남용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자극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메이크업 후 잔여물이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지우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눈가를 자주 비비는 습관도 비립종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세안시 스크럽 제품을 자주 사용해 자극을 주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비립종이 생겼을 경우에는 “손으로 자꾸 만지거나 손톱으로 떼어내려고 하면 얼굴에 흉이 지거나 더 크게 번질 수 있으므로 레이저로 깨끗하게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조언했다.
비립종은 co2 레이저로 비립종에 구멍을 내어 치료하며, 한관종에 비해 깊이가 얕아 1번의치료만으로도 쉽게 제거되며, 치료 후 별도로 관리해주지 않아도 거의 재발하지 않는다.
시술 비용은 개당 5천원~1만원 선. 비립종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잦은 스크럽이나 필링 등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피부에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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