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동안 만들기' 노하우
항산화제 복용, 외출전후 보습제… 눈·입가는 테이핑 마사지로 관리
새해를 맞아 동창모임에 나간 주부 김정선(35)씨는 흐트러짐 없는 몸매와 탱탱한 피부를 자랑하는 친구들 틈에서 왠지 모를 소외감을 느꼈다. 모두 결혼 후 출산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었지만, 잘 가꾼 친구들은 '미시족' 자신은 '아줌마'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여성들에겐 새해를 맞는 것이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을수록 노화를 체감하기 때문이다. 피부나이도 늘었는지 한층 더 푸석하고
주름진 피부를 볼 때마다 기분이 울적해진다.
하지만 '피부는 가꾸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듯 노화는 노력한 만큼 늦출 수 있다. 나이는 한 살 더 먹었어도 피부나이는 10살 되돌리는 '
동안피부 만들기'를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 수분을 지켜라= 피부가 노화하는 중요한 요인은 피부의 '수분 부족' 현상이다. 피부가 건조하면 피부가 처질 뿐 아니라 주름도 하나 둘 생기게 된다. 때문에 피부가 항상 촉촉할 수 있도록 보습을 하는 것이 피부 노화를 막는 핵심이다.
요즘같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철에는 항산화제 복용과 함께 외출 전후에 고농축 보습 제품이나 세럼을 충분히 발라 피부의 수분을 지키도록 한다. 특히 스키나 썰매 같은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겼다면 애프터 스킨케어를 철저히 해야 한다.
"스키장의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질 수 있다"며 "철저한 클렌징으로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스팀타월이나 팩으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눈가와 입가 세심하게 관리= 움직임이 많은 눈가와 입가는 여성의 노화가 맨 처음 찾아오는 곳이자 가장 도드라지게 보이는 부위이다. 두 곳만 잘 관리해도 지금보다 10년은 젊어보일 수 있다.
눈가는 피지선이 없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콜라겐 형성이 더뎌지는 곳으로 피부 전체의 수분이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눈 밑이 처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입가의 팔자 주름 역시 골칫거리. 주름 자체도 문제지만 주름이 생기면서 볼이 처지기 때문에 사나운 인상이 되기 쉽다.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에스테틱숍에서 사용하는 '테이핑 마사지'를 추천한다. 손으로 주름 부위를 살짝 당기듯 테이프로 고정을 해주는 것.
애경 상품기획팀 윤지수 연구원은 "콜라겐 패치는 고정이 되는 동시에 콜라겐이 녹으면서 주름을 메우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에 출시된 제품으로는 에스테틱하우스 멜팅 콜라겐 패치, 액티패치 안티리드 코스메틱 패치 등이 있다.
▲ 잠테크로 피부나이 되돌리기= 밤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는 피부를 회복시키는 호르몬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는 시간이므로 이 시간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들어야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때 각종 팩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바르고 씻어내고 정리하기가 번거롭다면 저녁에 붙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떼기만 하면 되는 수면팩을 활용한다. 시중에는 주름 케어를 위한 제품부터 수분 보충, 아로마 첨가 제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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